티웨이항공, 9월 10일부터 ‘트리니티항공’으로…소노가 바꾸는 새 항공 브랜드
트리니티항공이 2026년 9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기존 티웨이항공은 이날부터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이라는 새로운 사명과 브랜드로 운항을 시작한다.
이름과 브랜드는 크게 바뀌지만 기존 티웨이항공으로 예약한 항공권을 다시 발권할 필요는 없다. 항공사 코드 ‘TW’와 항공편명도 그대로 유지되고, 회원정보와 티웨이플러스 혜택 역시 별도 조치 없이 이어진다.
이번 변화의 배경에는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주인이 된 소노그룹이 있다. 호텔·리조트 사업으로 알려진 대명소노그룹은 2025년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확보했고, 이후 그룹명을 ‘소노트리니티그룹’으로 변경했다. 항공과 호텔·리조트를 하나의 여행 생태계로 연결하려는 전략이 트리니티항공 출범을 통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트리니티항공, 9월 10일부터 무엇이 달라지나
티웨이항공은 8월 31일 공식 공지를 통해 2026년 9월 10일부터 트리니티항공으로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항공사 이름과 브랜드다. 9월 9일까지는 공항에서 티웨이항공 카운터를 이용하지만, 9월 10일부터는 트리니티항공 이름이 적용된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도 같은 날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된다. 새로운 PC 홈페이지 주소는 ‘trinityairways.com’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다만 항공기 외부 도장은 하루아침에 모두 바뀌지 않는다. 항공사는 2026년 9월부터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트리니티항공 브랜드로 전환한다고 안내했다.

티웨이로 예약한 항공권은 그대로 사용
기존 예약 고객이 가장 궁금해할 부분은 이미 구매한 항공권이다.
트리니티항공 공식 안내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이름으로 예약하거나 발권한 항공권은 별도의 변경 절차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사명 변경 전후와 관계없이 기존 항공편과 예약 조건도 유지된다. 9월 10일 이후 출발하는 항공권을 티웨이항공 이름으로 구매했더라도 다시 예약할 필요가 없다.
항공사 코드 역시 기존 ‘TW’를 그대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TW101과 같은 편명은 트리니티항공으로 이름이 바뀐 뒤에도 유지된다.
해외여행 시 전자입국신고서 등에서 항공편을 입력할 때도 항공권에 표시된 기존 ‘TW’ 편명을 입력하면 된다.
회원정보·티웨이플러스 혜택도 유지된다
회원정보 역시 그대로 이전된다.
트리니티항공은 기존 회원이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정보 이전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도 기존 정보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티웨이플러스 회원도 현재 구독기간이 끝날 때까지 기존 혜택이 유지된다. 기존 e카드와 쿠폰 역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티웨이 기프트카드도 유효기간 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서비스 명칭은 변경된다. ‘t’pet’은 ‘TRINITY PET’으로, ‘t’way Gift Card’는 ‘Tria Gift Card’로 이름이 바뀌지만 기존 혜택과 이용 조건은 유지된다.
따라서 고객 입장에서는 대규모 서비스 이전이라기보다 기존 티웨이항공 서비스 위에 새로운 브랜드가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형태에 가깝다.
트리니티항공의 주인은 소노그룹
이번 브랜드 전환을 이해하려면 20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
호텔·리조트 사업을 운영하는 대명소노그룹은 2025년 2월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룹은 티웨이홀딩스 지분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티웨이항공 지분을 기반으로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소노트리니티그룹 공식 연혁에도 2025년 7월 ‘티웨이항공 인수’가 기록돼 있다.
여기서 흔히 ‘소노가 티웨이를 인수했다’고 표현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소노캄이라는 호텔 브랜드가 항공사를 인수한 것은 아니다.
소노캄과 소노벨, 쏠비치 등을 운영하는 소노호텔앤리조트가 속한 대명소노그룹, 현재의 소노트리니티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것이다.

소노캄부터 항공까지, 여행 전체를 묶으려는 전략
소노그룹이 항공사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호텔 사업과 항공의 연결 가능성 때문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 소노캄, 소노벨, 쏠비치 등 다양한 호텔·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호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인수 이후에는 이미 항공과 숙박을 결합한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2025년에는 소노캄 제주·소노벨 제주 숙박과 티웨이항공 할인 혜택을 연결한 ‘항공+호텔=한가족’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당시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과 ‘한가족으로 동행하게 된 것’을 기념한 행사라고 공식적으로 표현했다.
향후 트리니티항공과 소노호텔앤리조트 사이에서 항공권과 객실, 리조트, 골프, 여행상품 등을 연계한 패키지가 확대될 가능성을 주목할 만하다. 다만 구체적인 통합 멤버십이나 상시 연계 서비스는 공식 발표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왜 이름이 ‘트리니티’일까
새 브랜드명에도 그룹 전략이 반영돼 있다.
트리니티항공은 ‘TRINITY’가 라틴어 ‘Trínĭtas’에서 유래했으며, 서로 다른 요소가 모여 더 큰 가치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항공사의 새로운 슬로건은 ‘Relaxed and Reliable’이다. 편안함과 신뢰를 새로운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내세운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소노그룹 역시 2026년 5월 그룹명을 ‘소노트리니티그룹’으로 바꿨다는 점이다.
즉 ‘트리니티’라는 명칭은 항공사 하나의 브랜드만이 아니라 호텔·리조트와 항공 등 서로 다른 사업을 하나의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생태계로 묶으려는 그룹 전략과도 연결된다.
9월 10일 공항에 간다면 이것만 확인하세요
9월 10일 전후 트리니티항공을 이용한다면 몇 가지를 알아두면 된다.
9월 9일까지는 기존 티웨이항공 카운터를 이용하고, 9월 10일부터는 트리니티항공 카운터를 이용한다. 카운터 위치 자체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당일 공항 운영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출발 안내화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미 예매한 항공권은 변경할 필요가 없고 TW로 시작하는 편명도 그대로 사용된다.
홈페이지와 앱은 9월 10일부터 새 브랜드로 전환되며 회원정보 역시 그대로 유지된다.
항공기 외부 디자인은 순차적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9월 10일 이후에도 일정 기간 티웨이항공 도장을 유지한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
브랜드만 바뀌는지, 서비스까지 바뀌는지가 관건
브랜드 전환 자체보다 앞으로 더 중요한 것은 실제 서비스의 변화다.
트리니티항공은 새로운 출발과 함께 ‘더 편안하게, 더 신뢰할 수 있게’를 강조하고 있다.
소노그룹도 티웨이항공 인수 당시 항공 안전과 정비 역량 강화, 전문인력 확대, 수익성 개선과 레저·항공 산업 간 시너지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결국 트리니티항공의 성패는 새로운 로고나 항공기 도장보다 기내 서비스와 운항 안정성, 노선 경쟁력, 항공과 호텔을 연결한 새로운 여행 경험이 실제로 얼마나 달라지는지에 달려 있다.
Gabriel Herald가 보는 핵심
트리니티항공 출범은 단순한 티웨이항공의 사명 변경으로만 보기에는 변화의 범위가 크다.
호텔·리조트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소노그룹이 항공사를 인수하고, 그룹명까지 소노트리니티로 바꾼 뒤 항공사에도 같은 ‘트리니티’라는 이름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그룹의 여행 사업 전략이 본격적으로 하나로 묶이고 있기 때문이다.
소노캄에서 숙박하고 트리니티항공을 타는 식의 연결이 앞으로 얼마나 구체적인 상품과 혜택으로 이어지는지가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다만 9월 10일 당장 고객이 걱정해야 할 변화는 많지 않다. 기존 예약과 편명, 회원정보, 티웨이플러스 혜택 대부분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결국 9월 10일은 티웨이항공이 사라지는 날이라기보다, 소노트리니티그룹 아래에서 새로운 항공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날에 가깝다.
출처
티웨이항공. 「2026년 9월 10일, 트리니티항공이 새로운 비행을 시작합니다」. 2026년 8월 31일.
티웨이항공. 「사명 변경 관련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소노트리니티그룹. 그룹 연혁 및 티웨이항공 인수 내역.
소노트리니티그룹. 「대명소노그룹, 티웨이홀딩스 지분 인수 계약…티웨이항공 품는다」. 2025년 2월 26일.
소노인터내셔널. 「티웨이항공과 한가족 기념 제주 여행 프로모션 진행」. 2025년 7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