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뉴 S-클래스 국내 출시, 5년 만에 풀체인지급으로 달라졌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S-클래스가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이번 모델은 2020년 등장한 7세대 S-클래스의 부분변경이지만, 단순한 디자인 수정 수준을 넘어 차량 구성 요소의 절반 이상을 새롭게 개발하거나 개선한 현 세대 최대 규모 업데이트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이번 뉴 S-클래스는 약 2,700개의 구성 요소가 새롭게 개발되거나 재설계됐다. 글로벌 공개는 2026년 1월 이뤄졌으며, 국내에서는 뉴 S-클래스와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가 함께 출시됐다.
국내 반응도 빠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했고, 약 3개월 만에 두 모델을 합쳐 2,500대 이상의 계약을 기록했다. 국내 고객 인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S-클래스, 왜 ‘부분변경 이상’인가
이번 메르세데스-벤츠 뉴 S-클래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50% 이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의 절반이 넘는 영역을 새롭게 개발하거나 개선했다고 설명한다.
전면부에는 약 20%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고, 일부 시장에서는 조명 기능이 더해진 그릴과 보닛 위 메르세데스 스타까지 선택할 수 있다. 헤드램프 역시 차세대 DIGITAL LIGHT로 변경되며 새로운 조명 그래픽을 강조했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외관과 디지털 시스템, 파워트레인, 주행보조, 인포테인먼트까지 폭넓게 손본 이유는 S-클래스가 브랜드 전체 기술의 기준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MB.OS와 최신 MBUX, 실내의 변화가 더 크다
실내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차량 운영체제인 MB.OS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 기능을 각각 분리해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시스템을 하나의 디지털 생태계로 연결하는 구조다.
뉴 S-클래스에는 MB.OS 기반의 최신 MBUX 시스템이 적용되며, 생성형 AI 기반의 MBUX Virtual Assistant도 제공된다. 음성 명령을 단순 기능 제어 수준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확장하려는 방향이다.
국내에서는 티맵 오토를 통한 한국형 내비게이션 환경도 제공된다. 한국 도로와 교통 환경에 익숙한 지도 서비스를 플래그십 세단의 디지털 경험에 직접 연결했다는 점에서 국내 고객의 체감 변화가 클 수 있다.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지는 구성과 앰비언트 라이트도 S-클래스 특유의 라운지형 실내 분위기를 강화한다.
엔진보다 더 중요한 건 ‘편안함을 만드는 기술’
S-클래스는 전통적으로 최고출력 숫자보다 정숙성과 승차감, 장거리 이동에서의 피로도를 줄이는 기술에 강점을 둬 왔다.
이번 부분변경에서도 전동화된 6기통과 8기통 엔진을 중심으로 파워트레인을 다듬었고, 각 시장과 트림에 따라 다양한 구성이 제공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효율성과 응답성, 부드러운 동력 전달을 함께 개선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MB.DRIVE 계열의 주행보조 기술과 새로운 센서·컴퓨팅 구조가 더해진다. 운전자의 조작 부담을 줄이면서 주차와 장거리 주행을 보다 자연스럽게 지원하는 방향이다.
결국 플래그십 세단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가속 성능보다 운전자와 탑승자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는가에 가깝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역사상 가장 크게 바뀌었다
함께 국내에 출시된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역시 단순한 디자인 변경에 그치지 않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모델을 마이바흐 S-클래스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업데이트라고 설명한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전면 그릴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마이바흐 그릴은 이전보다 약 20% 커졌고, 일부 사양에서는 조명이 더해진다. 로즈 골드 디테일이 포함된 새로운 헤드램프와 전용 휠도 외관의 차별성을 높인다.
실내에는 마이바흐 전용 그래픽을 적용한 최신 MBUX와 MB.OS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뒷좌석 중심의 공간 구성과 Executive Rear Seat, 마사지 기능, 고급 나파 가죽, MANUFAKTUR 옵션 등도 플래그십 위의 플래그십이라는 성격을 유지한다.

국내는 S-클래스 6종, 마이바흐 3종으로 운영
국내 뉴 S-클래스 라인업은 총 6종으로 구성된다. S 350 d 4MATIC부터 S 450 4MATIC, S 450 4MATIC Long, S 500 4MATIC Long, S 580 4MATIC Long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차체 구성이 포함된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약 1억5,400만원부터 2억7,000만원까지다.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총 3개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국내 가격은 약 3억1,700만원부터 4억700만원 수준이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S-클래스와 마이바흐의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다. 마이바흐 브랜드는 국내에서 누적 1만대 판매를 넘긴 바 있으며, S-클래스 역시 오랜 기간 수입 럭셔리 세단 시장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아 왔다.
사전계약 2,500대, 아직 세단 수요는 살아 있다
대형 SUV와 전기차가 시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S-클래스의 사전계약 수치는 플래그십 세단에 대한 국내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뉴 S-클래스와 뉴 마이바흐 S-클래스는 사전계약 개시 약 3개월 만에 2,500대 이상의 계약을 기록했다. 특히 가격대가 1억원 중반부터 4억원 이상까지 형성된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는 단순한 이동수단보다는 브랜드와 기술, 뒷좌석 경험, 정숙성, 상징성까지 모두 포함한다. 이런 요소에서는 아직 대형 SUV와 차별화되는 수요가 존재한다.
Gabriel Herald가 보는 핵심
메르세데스-벤츠 뉴 S-클래스의 이번 변화에서 중요한 것은 ‘부분변경인데 무엇이 조금 달라졌는가’가 아니다. 오히려 차량 구성 요소 절반 이상을 다시 손봤다는 점에서 현 세대 S-클래스의 사실상 두 번째 시작에 가깝다.
외관에서는 더 커진 그릴과 새로운 조명 그래픽이 존재감을 바꿨고, 실내에서는 MB.OS와 최신 MBUX가 차량 경험의 중심으로 들어왔다. 기존의 기계적인 플래그십 경쟁이 이제 소프트웨어와 AI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마이바흐 역시 같은 방향으로 진화했다. 더 화려해진 외관과 뒷좌석 중심의 럭셔리뿐 아니라 MB.OS와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경험까지 품었다.
한국 시장에서 이미 2,500대 이상의 사전계약이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동화와 SUV가 자동차 시장을 바꾸고 있지만, S-클래스가 상징하는 전통적인 플래그십 세단의 수요는 여전히 분명하게 존재한다.
이번 뉴 S-클래스가 보여주는 변화는 결국 메르세데스-벤츠가 생각하는 다음 럭셔리의 방향이다. 더 크고 더 강한 차가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와 안락함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자동차가 새로운 플래그십의 기준이 되고 있다.
출처
Mercedes-Benz Media. The new S-Class: Refined in every detail. 2026.
Mercedes-Benz Media. The new Mercedes-Maybach S-Class: Travel in serenity, arrive in style. 2026년 7월 7일.
Mercedes-Benz Media. Triple series launch at the Mercedes-Benz plant in Sindelfingen. 2026년 4월 30일.
Mercedes-Benz Korea. Mercedes-Maybach S-Class 공식 모델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