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의 BMI와 허리둘레를 조사하는 2026 비만 팩트시트 건강검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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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비만 팩트시트, 성인 남성 51.1% 비만…30·40대는 59%대

2026 비만 팩트시트에서 국내 성인 남성의 절반 이상이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는 9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제 비만 및 대사증후군 학술대회 ICOM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최신 국내 비만 현황을 공개했다.

분석 결과 2024년 국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9.2%였다. 성인 10명 중 약 4명이 비만에 해당한다. 특히 남성 비만 유병률은 51.1%로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남성의 증가 속도도 눈에 띈다. 2015년 40.7%였던 남성 비만 유병률은 2024년 51.1%까지 높아졌다.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24.5%에서 27.7%로 비교적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2026 비만 팩트시트, 성인 10명 중 4명이 비만

대한비만학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9.2%로 집계됐다.

2023년 38.4%와 비교하면 0.8%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복부비만 유병률 역시 24.9%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는 국내 성인 비만을 체질량지수(BMI) 25kg/㎡ 이상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서는 비교적 낮은 BMI에서도 당뇨병과 고혈압 등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기준이다.

학회 진료지침에서는 BMI 25.0~29.9kg/㎡를 1단계 비만, 30.0~34.9kg/㎡를 2단계 비만, 35kg/㎡ 이상을 3단계 비만으로 구분한다.

건강검진에서 허리둘레와 체중을 측정하는 30~40대 남성

남성 비만율 51.1%…처음 절반 넘었다

2026 비만 팩트시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남성 비만이다.

2015년 국내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은 40.7%였다. 하지만 2024년에는 51.1%까지 상승하면서 약 10년 사이 10.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여성 비만 유병률은 2015년 24.5%에서 2024년 27.7%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해 발표된 자료에서도 2023년 남성 비만 유병률은 이미 49.8%에 이르렀다. 2024년에 51.1%로 올라서면서 결국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30·40대 남성은 59.2%까지 올라갔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성인 가운데 30대와 40대의 비만 유병률이 특히 높았다.

2024년 전체 비만 유병률은 30대 43.1%, 40대 43.4%였으며 세부 연령에서는 35~39세가 45.7%로 가장 높았다.

남성만 따로 보면 상황은 더욱 뚜렷하다. 30·40대 남성 비만 유병률은 59.2%에 달했다.

즉 이 연령대 남성 10명 가운데 약 6명이 BMI 기준상 비만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경제활동과 육아, 장시간 좌식생활이 겹치는 30·40대가 비만 관리에서 중요한 연령대라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다. 다만 이번 통계 자체만으로 특정 생활습관이 비만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20대 비만도 10년 새 8.7%p 증가

젊은 성인 역시 안심하기 어렵다.

20대 비만 유병률은 2015년 24.1%에서 2024년 32.8%로 상승했다. 약 10년 사이 8.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현재 절대적인 비만 유병률은 30·40대보다 낮지만 증가 속도에서는 20대가 두드러졌다는 것이 대한비만학회의 분석이다.

20대부터 비만 상태가 지속될 경우 이후 대사질환 위험에 장기간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연령층에 대한 예방과 관리도 중요하다.

국내 비만 유병률과 치료 전략을 논의하는 ICOMES 2026 연구진

비만은 체중 숫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비만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체중 자체보다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만성질환 위험에 있다.

대한비만학회의 이전 팩트시트를 바탕으로 발표된 연구에서는 비만이 없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대사증후군, 고요산혈증 등의 유병률이 비만군에서 약 1.5~3.6배 높게 관찰됐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비만군에서 약 4.5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부 만성질환과의 차이는 젊은 성인에서 더 두드러지는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비만을 단순히 체형이나 외모의 문제로 보는 것보다 장기적인 대사건강과 연결해 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복부비만도 24.9%…허리둘레도 함께 봐야

BMI와 함께 확인해야 할 지표가 허리둘레다.

대한비만학회는 성인 복부비만 기준을 남성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2024년 국내 성인 복부비만 유병률은 24.9%로 집계됐다. 성인 약 4명 가운데 1명 수준이다.

BMI가 동일하더라도 지방이 복부에 집중돼 있는 정도에 따라 대사질환 위험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체중뿐 아니라 허리둘레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권고된다.

이번 팩트시트는 무엇을 분석했나

이번 2026 비만 팩트시트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비만의 장기적인 변화를 분석했다.

최근 약 10년간 성인 비만과 복부비만 유병률뿐 아니라 성별과 연령별 차이, 소아·청소년의 과체중·비만, 지역별 격차 등을 폭넓게 살펴봤다.

또 임신 전 어머니의 비만과 자녀 건강의 연관성처럼 비만이 개인 한 사람의 문제를 넘어 생애주기 전체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도 팩트시트의 분석 범위에 포함됐다.

단순한 전국 평균 비만율 하나보다 연령과 성별, 생애주기에 따라 위험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자료의 특징이다.

ICOMES 2026에서 함께 논의된 비만 치료 변화

2026 비만 팩트시트는 대한비만학회가 주최한 ICOMES 2026 기간에 공개됐다.

올해 학술대회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콘래드 서울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Shaping the Future of Obesity Care: Innovative Science & Optimal Treatment’를 주제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는 2026 비만 진료지침 개정과 임상적 진단, 정밀 비만치료, 소아비만, 여성 건강, 디지털 헬스케어, GLP-1 계열 치료제 이후의 치료 전략 등이 포함됐다.

비만 치료가 단순한 체중 감량에서 개인별 위험과 동반질환, 장기적인 체중 유지까지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내 BMI는 어떻게 확인할까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눠 계산한다.

예를 들어 키 170cm에 체중이 75kg이라면 BMI는 약 26으로, 대한비만학회 기준으로 1단계 비만에 해당한다.

다만 BMI는 근육량이나 체지방 분포를 직접 측정하는 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BMI 하나만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다.

허리둘레와 혈압, 공복혈당, 콜레스테롤, 가족력 등 다른 건강지표를 함께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의료진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Gabriel Herald가 보는 핵심

2026 비만 팩트시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숫자는 단순히 전체 비만율 39.2%만은 아니다.

남성 비만 유병률이 처음으로 51.1%까지 올라 절반을 넘어섰고, 특히 30·40대 남성에서는 59.2%까지 높아졌다는 점이 더 눈에 띈다.

20대 비만 유병률 역시 10년 사이 24.1%에서 32.8%로 빠르게 상승했다.

이는 비만 관리가 중년 이후에 시작해야 할 건강관리 과제가 아니라 젊은 성인기부터 확인해야 할 문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비만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니다. 생활환경과 유전적 요인, 수면, 약물, 사회·경제적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이번 팩트시트가 보여주는 핵심은 ‘몇 kg을 빼야 하는가’보다 자신의 BMI와 허리둘레, 대사건강 지표를 알고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데 있다.

출처

대한비만학회. Obesity Fact Sheet 2026. ICOMES 2026 기자간담회 발표. 2026년 9월 3일.

Korean Society for the Study of Obesity. ICOMES 2026 공식 프로그램. 2026년 9월 3~5일.

Kim E, Cho S, Kim J, et al. 2025 Obesity Fact Sheet for Korea. Journal of Obesity & Metabolic Syndrome. 2026;35(2):176-187.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 2022 제8판 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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