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방문 전 비급여 진료비용을 비교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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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체외충격파 1.9%↑·임플란트 0.9%↓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항목이 2026년 753개로 확대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월 3일부터 전국 74,449개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비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진료 항목이다. 같은 치료나 검사라도 의료기관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병원 방문 전 비교가 중요하다.

이번 공개 자료를 보면 체외충격파치료 평균가격은 전년보다 1.9% 올랐고, 임플란트는 0.9% 낮아졌다. 증식치료는 0.9%, 신장분사치료는 2.0% 상승했으며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는 평균금액 변화가 없었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올해는 753개 항목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대상은 753개 항목이다. 지난해 693개보다 60개 늘었다.

새롭게 추가된 항목에는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및 온열치료계획 등이 포함됐고, 기존 로봇 보조수술 등 일부 항목은 더 세분화됐다.

또 올해부터는 단순 진료행위 가격뿐 아니라 해당 행위에 사용되는 치료재료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범위가 넓어졌다.

정형외과에서 체외충격파치료를 받는 모습

체외충격파치료 1.9%↑, 임플란트 0.9%↓

주요 비급여 항목 가운데 체외충격파치료는 전년보다 평균가격이 1.9% 상승했다.

반면 임플란트는 평균 0.9% 하락했다.

국민 관심이 높은 증식치료는 0.9% 올랐고, 신장분사치료는 2.0% 상승했다.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는 전년과 평균금액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이 수치는 전국 의료기관 평균이다. 실제 환자가 지불하는 금액은 의료기관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평균값만 보고 특정 병원이 싸거나 비싸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평균가격 오른 항목 73.5%…물가 반영하면 달라진다

2025년과 2026년에 공통으로 공개된 593개 항목을 보면 436개, 즉 73.5%의 평균가격이 상승했다.

반대로 146개 항목, 24.6%는 평균가격이 하락했고 11개 항목은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2026년 6월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 3.2%를 고려할 경우 평균금액이 실질적으로 하락한 항목은 448개로 전체의 75.5%에 달했다.

즉 명목 가격만 보면 다수 항목이 올랐지만, 전체 물가 상승 속도와 비교하면 상당수 비급여 항목의 실질 가격은 오히려 낮아졌다는 의미다.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큰 이유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제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병원 간 가격 차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

비급여 항목은 건강보험에서 정해진 동일 수가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가격을 정한다.

이 때문에 같은 체외충격파치료나 임플란트라도 지역, 병원 규모, 치료 방식, 사용 재료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다.

2026년 자료에서도 593개 공통 항목 중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가 커진 항목은 337개, 56.8%였다. 반대로 가격 편차가 줄어든 항목은 242개, 40.8%였다.

따라서 단순 평균가격보다 내가 방문하려는 병원과 주변 병원의 실제 가격을 함께 비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스마트폰으로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를 비교하는 모습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어떻게 확인하나

비급여 가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 누리집에 접속한 뒤 ‘조회·신청’ 메뉴에서 ‘비급여진료비정보’를 선택하면 의료기관별 비급여 가격을 검색할 수 있다.

라식수술이나 예방접종, 도수치료, 임플란트처럼 관심 항목을 검색한 뒤 지역과 의료기관을 설정하면 병원별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는 ‘건강e음’ 앱의 ‘조회·신청 → 비급여진료비정보’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가격만 보고 병원을 고르면 안 되는 이유

비급여 진료비를 비교할 때는 단순히 가장 저렴한 병원을 선택하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같은 이름의 치료라도 실제 사용 장비나 재료, 치료 횟수, 포함 서비스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임플란트는 사용되는 제품과 보철물 종류, 추가 처치 여부에 따라 전체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체외충격파치료 역시 치료 부위와 횟수, 장비 형태 등에 따라 병원별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예약 전에는 공개된 가격과 함께 어떤 진료와 재료가 포함되는지 의료기관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의료기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

심평원은 비급여 진료비용을 각 의료기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병원 홈페이지에 가격 정보가 공개돼 있다면 심평원 자료와 함께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고액 비급여 진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진료 전 예상 총비용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비용까지 문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Gabriel Herald가 보는 핵심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국 평균이 얼마냐’보다 ‘내가 가려는 병원은 얼마냐’다.

올해 체외충격파치료는 1.9% 올랐고 임플란트는 0.9% 낮아졌지만, 실제 의료기관별 가격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올해는 공개 항목이 753개로 늘었고 치료재료 정보까지 함께 제공되면서 소비자가 비교할 수 있는 정보 범위가 더 넓어졌다.

병원을 방문하기 전 심평원 홈페이지나 건강e음 앱에서 같은 지역의 비급여 가격을 몇 곳만 비교해도 예상하지 못한 비용 차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가격은 의료기관 선택의 한 요소일 뿐이다. 의료진의 진료 필요성 판단과 치료 방식, 재료, 사후관리까지 함께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건복지부. 「병·의원 비급여 진료비 미리 확인하세요」. 2026년 9월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용 확인 방법」. 2026년 3월 16일.

보건복지부 고시 제2026-38호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및 공개에 관한 기준」. 2026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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